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문단 편집) ===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그렇게 브라질에서 역적으로 낙인찍힌 파헤이라는 이제 완전히 잊혀지는 듯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본래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축구 전술에도 영국의 잔재가 남아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4-4-2 전술을 고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파헤이라 감독도 4-4-2 전술을 선호하는 사람인데다 또 과거 여러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5번이나 출전한 경험이 풍부한 노장이라는 점을 높이 사 영입한 것이다. 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처음 치른 대회는 200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이었다.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잠비아]], [[콩고 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콩고]], [[차드 축구 국가대표팀|차드]]와 함께 11조에 속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의 성적을 거두어 잠비아와 승점, 득실 차에서 동률을 이루었으나 홈 경기에서 잠비아에 1 : 3으로 패하는 바람에 조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조 2위 팀들 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튀니지]], [[앙골라 축구 국가대표팀|앙골라]],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세네갈]]과 함께 D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남아공은 앙골라와 1 : 1 무승부에 그쳤고 2차전에서는 튀니지에 1 : 3으로 참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세네갈을 꺾고 튀니지와 앙골라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는데 세네갈과의 경기도 1 : 1 무승부에 그치며 2무 1패 조 최하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간 아프리카에서도 축구 불모지로 꼽혔던[* 남아공은 축구보다 럭비가 더 인기가 많다.] 남아공 축구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기엔 충분했다. 그런데 그 무렵에 그는 비보를 접하게 되었는데 브라질에 있던 아내 레일라 파헤이라가 암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것이었다. 고심 끝에 그는 아내의 병 간호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1년 후인 2009년 3월, 그는 다시 리우데자네이루의 플루미넨시 감독을 맡았다. 계약기간은 2009년 연말까지로 실상 단기 알바직인 셈이다. 한편, 그가 브라질로 돌아간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이 2010년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겸해서 치러졌기 때문에 남아공은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 때 남아공은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축구 국가대표팀|시에라리온]], [[적도 기니 축구 국가대표팀|적도 기니]]와 함께 4조에 속했는데 여기서 남아공은 고작 최약체 적도기니를 상대로만 승리를 거두었고 나이지리아에는 전패, 시에라리온에는 1무 1패를 기록해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어렵게 조 2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조 2위 팀들 간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009년에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개최국 신분으로 참가했는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이라크]],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다소 수월한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은 1차전에서 이라크와 졸전을 벌인 끝에 0 : 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조 최약체 뉴질랜드를 상대로 2 : 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3차전에서 스페인에 무기력한 경기를 벌인 끝에 0 : 2로 참패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승 1무 1패를 거두는데 그쳤지만 다행히도 이라크와 뉴질랜드가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조 2위를 차지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에서 남아공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브라질]]과 맞붙었으나 역시 0 : 1로 패배했고 3위 결정전에서 다시 스페인과 맞붙어 후반 28분에 카틀레고 음펠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에 [[다니엘 귀사]]에게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1 : 2로 역전당했다. 그렇게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하는 듯했지만 카틀레고 음펠라가 버저비터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2분에 [[샤비 알론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2 : 3으로 패배했다. 이렇게 월드컵을 앞두고 갖가지 문제점들이 터져 나오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협회는 다시 파헤이라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침 플루미넨시 감독 임기가 다 끝나가던 시점이라 파헤이라 감독도 흔쾌히 수락했고 결국 파헤이라 감독은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파헤이라 감독으로서는 6번째로 밟아보는 월드컵 무대였다. 이 대회 개최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멕시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A조 최약체였지만 여태껏 개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개최국 프리미엄을 받아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그러나.....]] 2010년 6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멕시코와 개막전을 치렀다. 두 팀은 장군멍군을 외치며 아주 치열한 경기를 벌였으나 전반전 내내 득점을 올리진 못했고 계속 팽팽한 기싸움만 벌였다. 그러던 중 후반 10분,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서는 프랑스, 우루과이보다 전력이 다소 처지는 멕시코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남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기에 이 같은 선제골은 매우 좋은 징조였다. 그러나 남아공은 이후에도 계속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으로 나갔으나 멕시코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고 결국 후반 34분, 멕시코의 정신적 지주 [[라파엘 마르케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1 : 1로 비기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뒤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도 0 : 0 무승부로 끝나서 A조의 행보가 [[꽈배기]]처럼 꼬이고 말았다. 남아공의 2차전 상대는 우루과이였다. 만일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남아공은 3차전에서 반드시 프랑스를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남아공의 전력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상대였다.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를 하던 남아공은 결국 전반 24분, 우루과이의 주포 [[디에고 포를란]]에게 중거리슛 선제골을 허용하며 0 : 1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경기는 계속해서 우루과이의 공세, 남아공의 수세로 이어졌다. 그렇게 수비적으로 버티던 남아공에 더욱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로 쇄도해 들어오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골키퍼 [[이투멜렝 쿤]]이 파울로 저지했다가 퇴장을 받게 된 것이었다! 결국 파헤이라 감독은 미드필더 [[스티븐 피에나르]]를 빼고 골키퍼 무니브 조세프스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디에고 포를란이 찬 [[페널티킥]]을 막는데 실패하면서 스코어는 0 : 2로 벌어졌다. 악전고투를 펼치며 어렵게 우루과이의 공세를 방어하던 남아공이었지만 그들의 수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알바로 페레이라]]가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결국, 남아공은 0 : 3으로 참패했고 이 패배로 인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뒤이어 열린 멕시코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프랑스를 2 : 0으로 이기는 바람에 경우의 수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일단 남아공으로서는 남은 선택이 없었고 무조건 프랑스를 다득점으로 이겨야 했다.[* 남아공의 득실 차가 -3이었고 멕시코의 득실 차가 +2였기 때문에 남아공은 적어도 프랑스를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고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주어야 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했기에 그 둘이 서로 비기면 남아공은 프랑스를 100 : 0으로 이겨도 절대 16강에 갈 수가 없었다. 즉, 남아공은 프랑스를 다득점으로 꺾고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2점 차 이상으로 이기는 이 2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16강에 갈 수 있었다.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남아공은 프랑스를 상대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마침내 전반 20분 만에 봉가니 쿠말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 :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전반 37분에 카틀레고 음펠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 : 0으로 벌렸다. 그런데다 마침 우루과이가 전반 43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1 : 0으로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현재 상황으로 멕시코와 남아공은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 차는 멕시코가 +1, 남아공은 -1인 상황이었다. 이제 남아공이 한 골을 더 넣고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어준다면 순위 역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프랑스]]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뒤늦게야 각성한 프랑스는 [[물귀신|갑자기 혼자 죽기 억울했는지 갈 길이 급한 남아공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물귀신 작전에 남아공은 조금씩 말려들었고 타 구장에서는 더 이상 골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남아공은 후반 25분에 [[플로랑 말루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2 : 1로 좁혀졌다. 3골을 더 넣어야 순위 역전이 가능한[* 남아공이 프랑스를 상대로 5 : 1로 승리하게 되면 멕시코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득실 차도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남아공이 더 앞서므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남아공은 사력을 다해 프랑스의 골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남아공을 저승길 동무로 정한 프랑스는 견고한 수비벽을 쌓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나 남아공은 프랑스를 2 : 1로 이겼고 타 구장에서는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1 : 0으로 이겼다. 그리하여 남아공과 멕시코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득실 차에서 멕시코가 +1, 남아공이 -2가 되어 3골이 더 앞선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고 '''남아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2라운드 진출 실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남아공 2010월드컵 20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 : 3으로 대패했던 게 화근이었다. 이 대회가 끝난 후 파헤이라 감독은 충격이 컸는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 자리를 사퇴했고 감독직에서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